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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오늘도
미끄럼틀 위에 앉아 발끝부터 먼저 세상을 내려다보던 도하. 아직은 천천히, 조심조심인데 표정만큼은 이미 다 컸어요. 간식으로 나온 배를 다람쥐처럼 양손 가득 쥐고 오물오물, 꼭꼭 씹어 먹었다고 해요. 배보다 손이 더 바빴을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블록놀이를 하던 단아에게 자동차를 하나 들고 다가가 “단아가~ 단아가~” 하며 내밀어 주는데, 단아가 받을 때까지 졸졸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기다릴 줄 아는 마음,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도하 안에서 조금씩 자라고 있는 중인가 봐요.꼬치놀이도 두 판이나 즐기고, 예쁘게 만들어진 거울에는 매직으로 끄적끄적. 도하만의 멋진 거울도 하나 완성했다고 해요. 오늘도 잘 먹고, 잘 놀고, 마음도 잘 쓰고 온 하루. 알림장을 읽다 보니 “아, 그랬구나” 하고 하루가 또렷..
오늘 아침 도하는 죽 그릇을 앞에 두고 유난히 집중한 얼굴이었다고 해요.간이 살짝 되어 있어서인지 숟가락이 오갈 때마다 멈춤이 없었다고 합니다.배가 채워지니 표정도 한결 느긋해지고, 멋쟁이 신사처럼 하루를 시작했다고 하네요.교실에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던 순간이 재미있었나 봐요.“까꿍” 하고 말을 건네자, 깜짝 놀란 듯 뒤를 돌아보며 크게 웃었다고 해요.그 웃음이 교실 분위기까지 밝게 만들었을 것 같아요.블록놀이 시간에는 친구들이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가만히 보다가갑자기 꼬치 놀이가 떠올랐는지 빨대와 수수깡을 건네받았다고 합니다.도하는 수수깡 두 개를 양손에 들고 짝짝 부딪히며 소리를 내고그 소리가 재미있었는지 한참을 반복했다고 해요.그러다 친구들이 블록을 끼우는 걸 보고는도하도 자기만의 블록꼬치를..
주말 내내 곰돌이 옷이랑 잘 어울렸던 도하.오늘은 곰돌이 인형 배를 쓰담쓰담 만지작거리며 놀았다고 해요.옷 벗겨주고, 다시 입혀주고, 배도 토닥토닥…도하만의 방식으로 곰돌이를 돌봐주는 모습이 참 따뜻했대요.아침 간식으로는 누룽지 죽을 줬는데한 번 먹고는 “이건 아닌데?” 싶은지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안 먹겠다는 의사표현도 했다고 해요.이제 취향도 분명해지는 중인가 봐요.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동물 모양 거울 놀이.거울 속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고까꿍 놀이도 하면서 한참을 즐겼다네요.노래를 틀어주고 점프점프 댄스타임이 되자도하는 신이 나서 들썩들썩, 온몸으로 반응했다고 해요.시장바구니 놀이도 빠질 수 없죠.채소랑 과일을 한가득 넣었다가다시 와르르 쏟아내고또 채우고, 또 쏟고.그 단순한 반복 속에서 도하는 꽤 ..
주말 동안 할머니 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도하는 오늘 기분이 아주 좋았나 봐요. 어린이집에서도 신나게 잘 놀다가도, 한 번씩 바닥에 슥 누워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곤 했대요.손가락을 하나씩 꼼지락거리며 접어 손바닥에 붙여보기도 하고, 친구와 나란히 앉아 "칙칙폭폭" 기차놀이도 즐겁게 했대요. 특히 지한이와 마주 앉아 손을 맞대고 쎄쎄쎄를 하거나, 미끄럼틀을 타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참 예뻤다고 해요.평소에는 친구들이 도하의 이불 위에 누워도 너그럽게 가만히 있던 배려왕 도하였지만, 오늘은 유독 잠이 많이 쏟아졌나 봐요. 도하의 이불을 만지지 말라고 이불을 꼭 잡아당기며 "엥~~" 하고 귀여운 의사 표현을 했대요. 선생님이 그 마음을 읽고 편안하게 눕혀주니 금방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고 하네요.참, ..
오늘은 기분이 아주 좋은 도하 어린이였다고 해요! 어린이집에 울려 퍼지는 동요 소리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며 즐거운 아침을 시작했대요.선생님이 블록으로 주차장을 만들어 주자, 도하도 어느덧 다가와 친구의 자동차를 자연스럽게 가져와 주차도 해보았대요. 1층 주차장으로는 부족해 보였는지 선생님이 2층으로 증축해 주니, 멋진 자동차 미끄럼틀이 되어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다고 하네요.😆그뿐만 아니라 똥 모양 촉감판도 꼼꼼히 탐색해 보고, 은박 접시를 두드리며 나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대요.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발사하며 "저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은박 접시를 구기며 소리 놀이에도 푹 빠졌대요.빠질 수 없는 까꿍 놀이와 스티커 붙이기 시간! 반짝반짝 빛나는 별 스티커를 보며 눈을 떼지 못..
울면서 교실로 들어왔지만,도하는 금방 울음을 멈추고 친구들의 놀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고 해요.오전 간식을 먹기 위해 책상을 내려놓고 의자를 놓아주는데지한이가 도하 자리에 앉으려 하자도하가 “자기 자리”라며 표현을 했다고 하더라고요.항상 앉는 자리가 있다는 걸,그게 자기 자리라는 걸 알고 있는 모습이 괜히 대견했어요.자리를 잘 찾아 앉아 간식을 먹고 나서는양치 바구니를 가리키며 치카치카를 달라고 했다는데,아침부터 이렇게 또박또박 자기 의사를 표현했다니그 얘기만으로도 웃음이 나왔어요.오늘은 동그라미 사랑 동요를 들으며 인형 놀이를 했대요.제가 인형을 안고 토닥이는 모습을 보고도하도 마음에 드는 인형을 골라 꼭 안아주고같이 토닥토닥해주고,무우 청진기를 들고 인형을 진찰까지 해주었다고 해요.이불 속에 숨겨둔 인..
일주일간의 꿀 같은 겨울 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도하가 다시 어린이집으로 등원했대요.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인지 도하의 얼굴엔 금세 편안함이 가득했대요. 쑥쑥 커서 돌아온 도하를 보며 선생님도 깜짝 놀라셨다지 뭐예요?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예쁜 그림책 속 안아주는 장면을 보며 재잘재잘 이야기도 나누었대요. 복도까지 신나게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꼬마 대장’이었대요.그런데 즐거운 점심시간에 작은 사건(?)이 하나 터졌대요. 밥은 먹기 싫고 오직 치킨 너겟만 먹겠다며 도하가 고집을 부리며 울음보가 터졌대요. 하지만 지혜로운 선생님께서 밥 위에 너겟을 쏙 올려주셨더니, 그제야 원래의 착한 도하로 돌아와 밥 한 번, 너겟 한 번 맛있게 옴뇸뇸..
알록달록 오너먼트를 하나씩 꺼내서트리를 꾸며보는 시간이었다고 해요.반짝반짝한 장식들이 도하 눈에도 신기했을 텐데정작 도하는 트리보다성탄 케이크 만들기에 더 관심이 갔다고 해요.작은 손으로 케이크를 만지작거리며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해보는 시간.그렇게 따뜻하게 흘러가던 크리스마스 행사에산타 할아버지가 등장했대요.그런데 말이죠…도하에게 산타 할아버지는선물 주는 분이 아니라조금 무서운 분이었나 봐요.사진 속 도하는“아니요, 저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얼굴이에요.눈이 동그래지고, 입이 크게 열리고,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울음을 터뜨린 그 순간까지도지금은 웃으며 꺼내볼 수 있는 추억이 되었네요.어제의 즐거운 시간이도하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를 바라며,방학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새해에 또 웃..
오늘 알림장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왔어요.같은 반 아가들이 크리스마스 옷을 맞춰 입고 모였다고 해요.사진 속 도하는 가운데 앉아서 살짝 놀란 얼굴.옆 친구들과 똑같은 옷인데 표정은 다 다르더라고요.선생님 말로는 너무 귀여워서 교실이 한바탕 난리가 났다고 했대요.그 장면이 괜히 상상돼서 마음이 몽글해졌어요.오늘은 트리도 꾸미고 산타 할아버지가 썰매를 끌어주는 루돌프도 만들었다고 해요.도하는 아직 트리보다 친구 얼굴이 더 신기했을지도 모르겠어요.요즘 도하는 책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해요.특히 동생 민이가 나오는 책을 좋아해서민이가 아프면 같이 호 해주고바닷속 생물책에서 상어를 보면 자동으로 빠밤 빠밤 소리를 낸다고 하네요.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이 하루를 더 또렷하게 만들어줘요.오늘도 어린이집에서..
오늘 도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선물상자와 하루를 보냈다고 해요.상자를 쌓아보기도 하고,안에 선물을 넣어보기도 하고,흔들어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귀 기울여보기도 하고요.같은 상자였지만,도하에게는 방법만큼이나 많은 놀이가 되었던 하루였던 것 같아요.점심시간이 가까워질 즈음배가 고팠는지 “엥~” 하고 안기려는 도하에게“맘마 먹자!” 하고 이야기하며선생님이 의자를 준비하시는 사이도하가 먼저 의자를 끌고 와스스로 올라가 앉았다고 해요.그 장면이 자꾸 머릿속에 그려져요.아직은 아기지만자기 몸으로, 자기 의지로‘지금은 여기 앉을 시간이야’ 하고알아차린 것 같아서요.그렇게 앉아서맛있게 점심을 먹었다고 합니다.오늘도 또 하나의 처음을아무렇지 않게 해낸 하루였겠죠.내일 저녁에는 산타 행사가 있다고 해요.울지 않고산타 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