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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오늘도

🧸 “내 자리야”라고 말하던 아침, 인형을 꼭 안아주던 마음– DAILY DOHA 본문

도하일기

🧸 “내 자리야”라고 말하던 아침, 인형을 꼭 안아주던 마음– DAILY DOHA

오늘도, 도하 2026. 1. 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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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교실로 들어왔지만,
도하는 금방 울음을 멈추고 친구들의 놀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고 해요.

오전 간식을 먹기 위해 책상을 내려놓고 의자를 놓아주는데
지한이가 도하 자리에 앉으려 하자
도하가 “자기 자리”라며 표현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항상 앉는 자리가 있다는 걸,
그게 자기 자리라는 걸 알고 있는 모습이 괜히 대견했어요.

자리를 잘 찾아 앉아 간식을 먹고 나서는
양치 바구니를 가리키며 치카치카를 달라고 했다는데,
아침부터 이렇게 또박또박 자기 의사를 표현했다니
그 얘기만으로도 웃음이 나왔어요.

오늘은 동그라미 사랑 동요를 들으며 인형 놀이를 했대요.
제가 인형을 안고 토닥이는 모습을 보고
도하도 마음에 드는 인형을 골라 꼭 안아주고
같이 토닥토닥해주고,
무우 청진기를 들고 인형을 진찰까지 해주었다고 해요.

이불 속에 숨겨둔 인형을 찾아주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인형을 챙겨주며 놀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도하의 마음이 점점 더 부드러워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친구와 함께 블록도 쌓고
혼자 놀이도 하고
또 친구 놀이에도 자연스럽게 섞여서
하루를 잘 보냈다는 말로 오늘 알림장은 끝이 났어요.

아침에 울던 얼굴은 사라지고
자기 자리와, 자기 인형과, 자기 마음을 지켜낸 하루.
오늘도 도하는 그렇게 조금 더 자라고 있었나 봐요.



– 오늘도,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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